최근 국내에서는 캠핑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캠핑 인구 역시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떻게 하면 캠핑여행을 더 재미있고, 알차게 즐길수 있을까요?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캠핑문화가 발달한 해외사례를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캠핑이란 무엇인가?
캠핑이란 자연에서 하룻밤 또는 몇일밤을 지내는 아웃도어 활동입니다. 당일치기 야외활동을 캠핑이라고 하지는 않기 때문에 캠핑을 위해선 기본적으로 밤을 보낼수 있는 많은 장비나 도구들이 필요합니다. 취침용품으로는 비비(bivvy),타프(tarp),텐트(tent) 등이 있고, 좀 더 편안한 취침을 위해서는 캐빈, 캠퍼밴, 캠핑 트레일러 등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비비(bivvy)는 슬리핑백과 텐트의 중간형태로 야외에서 간편하게 취침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비바람을 피하기 위한 기능과 방수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텐트에서처럼 안에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은 없지만 비바람을 피해 잠을 잘 수 있는 정도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타프는 비와 햇빛을 가리기 위해 사용 되고, 텐트는 방수와 기본적인 활동공간을 제공합니다. 텐트의 크기는 원하는 만큼 선택할 수 있지만 크기에 따른 운반방법도 고려해야 합니다.
비비,타프,텐트 등은 자연과 가까이 그리고 자연속에서 캠핑하기 위해 사용되고, 캐빈,캠퍼밴,캠핑 트레일러등은 집처럼 편안하게 캠핑을 하고 싶을 때 사용됩니다.
캐빈은 오두막,농막처럼 간단하게 지어진, 자연속에서 집의 역할을 하는 곳 입니다. 그리고 캠퍼밴,캠핑 트레일러는 차와 관련이 있는데, 캠퍼밴은 차와 캠핑공간의 일체형, 캠핑 트레일러는 차로 끌고 다닐 수 있는 캠핑공간을 가진 트레일러입니다.
캐러밴 파크란?
캐러밴 파크는 레저용 자동차들이 하룻밤 또는 며칠 밤을 보낼 수 있도록 제공된 장소 입니다. 할당된 공간을 사이트 또는 캠프사이트라고 하며, 이곳에 캠퍼밴이나 캐러밴을 주차하거나 텐트를 설치합니다. 레저용 자동차들이 이곳을 이용하는 이유는 캠핑에 필요한 여러가지 것들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료 사이트는 장소만 제공하거나 공용화장실까지 쓸 수 있는 경우가 있고, 유료 사이트는 여기에 좀 더 편리한 시설들이 추가 됩니다. 사이트만 제공, 물과 전기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 프라이빗 욕실 대여, 캐빈 대여 등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유료 캐러반 파크의 경우에는 공용 화장실,욕실,키친등은 물론 수영장,놀이시설,오락실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리조트의 역할도 겸하는 캐러밴 파크도 많이 있습니다.미국이나 호주와 같이 국토면적이 넓고, 자동차 여행이 일상이된 나라들은 캠핑 문화가 특히 발달되었고 오지나 아웃백등에서도 캐러밴 파크를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미국,캐나다,호주 등에서 캠핑문화가 특히 발달한 이유
자동차 중심의 교통
이들 나라의 특징은 교통의 대부분을 자동차들이 담당한다는 것입니다. 출퇴근,등하교,쇼핑등의 일상생활에서 자동차가 거의 필수이기 때문에 집집마다 2대이상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등하교,파트타임 잡등을 위해 고등학생 때 면허를 취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주택의 경우 주차공간의 확보가 비교적 쉽기 때문에 캠핑카나 보트등을 소유한 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여행을 할 때도 자동차를 이용하는 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며 이로인해 자동차 여행문화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여행시 도시외곽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모텔이나 캐러밴 파크가 있습니다. 캠핑카의 경우에는 주로 캐러밴 파크를 이용하게 됩니다.
거대한 국토 및 수요와 공급
이들 나라들은 국토가 넓기 때문에 인구밀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도시의 경우에는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등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도시 외곽에서는 제대로 된 숙박시설을 짓고,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수요가 어느정도 보장된 고속도로나 메인도로 주변에는 모텔이 있는 경우가 많으나 그렇지 않은 곳의 경우에는 제대로 된 숙박시설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지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영부담이 적은 캐러밴 파크를 운영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사이트,물,전기만 제공하면 되므로 유지비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개척자와 정착민의 문화 계승
이들 나라들은 개척자와 유럽의 정착민들이 세운 나라이므로 정착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기반시설이나 인프라가 제대로 없는 곳에서 생활하고 정착한다는 것 자체가 캠핑과 너무나도 유사한 과정이기 때문에 레저로서의 캠핑 또한 이들에게는 익숙한 문화중 하나 입니다. 할아버지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같은 경우는 캠핑 같은 것에 익숙했고, 이것이 여행문화의 하나로서 계승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캠핑의 기본이 되는 정보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캠핑은 자연과 가까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행방법이므로 한 번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음에는 실제 캠핑에 좀 더 유용한 정보들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